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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거부’ 이틀 뒤 방문
단일화 위한 국힘 사과설엔
“그들과 무관하게 내 갈 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손편지와 국화꽃을 전달했다.

이 후보는 이날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요즘 여의도 정치의 모습들을 보면 오월 광주의 숭고한 정신을 온전히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든다”며 “개혁신당과 저는 그들과 달라야 한다는 다짐으로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를 외쳤던 그날의 광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떳떳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자필 편지와 국화꽃 한 송이를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묘소에 올린 사진도 공개했다.

5·18 민주묘지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찾았다가 시민단체의 반발에 참배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곳이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님의 진정성을 제가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런 꾸준한 노력이 호남인들의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은 ‘빅텐트’를 목표로 이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당대표이던 2022년 성 상납 의혹 등으로 이 후보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사과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 후보는 “그들(국민의힘)이 어떤 판단을 하든 그와 무관하게 저희는 저희의 갈 길을 가겠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오월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도 상당히 진정성 있는 노력과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만큼 지난 몇년간 국민의힘이 저 개인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던 부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상황이 다급하다고 하는 행동들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가 없다”며 “3당 합당이라는 편한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거부하고 이의 있다고 손을 들고 어려운 길을 자처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저는 항상 정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빅텐트나 이런 정치공학적 논의에서 빠져 있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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