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NBC 인터뷰…관세정책 영향 美 1분기 역성장엔 "모든 게 괜찮다"
연준 의장 조기 해임 가능성 질문엔 "아니다…내가 왜 그렇게 하나"
美헌법 금지한 3선 도전 문제에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 아니다"


각료회의 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임기 만료 전에 교체하는 문제에 대해 "왜 내가 그렇게 하느냐"고 반문하며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진행된 뒤 이날 공개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을 그 전에 해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No, no, no)"라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 금리 문제와 관련, "그(파월)는 그것(금리)을 낮춰야 한다. 어느 시점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는 내 팬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그가 완전히 경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전 문제와 관련,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훌륭한 4년을 보내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이상적으로는 이 일을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공화당원에게 넘겨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8년 (재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재선을 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맞물려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0.3% 역성장(마이너스 성장)한 것 등과 관련, "모든 것이 괜찮다"라면서 "이것은 과도기이며 우리는 환상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계속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는지를 묻는 말에 "아니다"라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좋은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상품의 가격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이 소비자들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목표에 대해서는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를 제시했다.

또 미국의 편입 필요성을 주장해온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군사력 사용 가능성도 재차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캐나다에 대한 군사적 수단 사용에 대해서는 "캐나다와 관련해서는 상상하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가까울 수도 있다"면서도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두 사람(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군인 간에는 엄청난 증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 과정에서 헌법을 준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모르겠다"면서 "내게는 훌륭한 변호사들이 있으며 그들은 대법원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따라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 "타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발 시 금지를 추가로 유예하는 것 문제에 대해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지만,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트럼프, 물가·경기침체 우려에 "과도기…최고 경제 될 것" 반박 랭크뉴스 2025.05.04
48173 이재명 “사법부 정치 개입, 가급적 생각 안 하려 한다” 랭크뉴스 2025.05.04
48172 통영 앞바다서 남성 시신 발견…"머리에 찰과상, 50대로 추정" 랭크뉴스 2025.05.04
48171 [사설]대법 ‘로그 기록’ 내놓고, 민주당 ‘조희대 탄핵’ 신중해야 랭크뉴스 2025.05.04
48170 김문수 대선행보 시작‥"선대위 내 한덕수 단일화 위한 기구 설치" 랭크뉴스 2025.05.04
48169 이스라엘 공항에 예멘반군 미사일 타격…"7배로 보복"(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04
48168 한동훈 일단 ‘쉼표’…당권·국회의원 재보선 등 모색할 듯 랭크뉴스 2025.05.04
48167 이재명, 한덕수 '광주사태' 발언에 "폭도란 얘기..이해 안 돼" 랭크뉴스 2025.05.04
48166 “SKT 전산망 마비에 해지도 못해”…‘번호이동 고의로 막나’ 분노 랭크뉴스 2025.05.04
48165 “전 여자친구와 애인 살해했다”…30대 남성 자수 랭크뉴스 2025.05.04
48164 “중국인이 압도적” 외국인 건강보험 부정수급 급증세 랭크뉴스 2025.05.04
48163 판세 뒤흔들 변수는?…반명 빅텐트·이재명 파기환송심 랭크뉴스 2025.05.04
48162 전 연인·남자친구 살해‥제지공장서 2명 사망 랭크뉴스 2025.05.04
48161 이재명, 한덕수 '광주 사태' 발언에 "폭도라는 얘기, 이해 안 된다" 랭크뉴스 2025.05.04
48160 "만장일치 파면 위해‥" 탄핵 선고 배경 털어놓은 문형배 전 소장 랭크뉴스 2025.05.04
48159 “학원이 애들 잡겠네” 정신과 진료 아동 4년 새 2배 증가 랭크뉴스 2025.05.04
48158 워런 버핏 뒤이을 '조용한 경영자' 그레그 에이블은 누구? 랭크뉴스 2025.05.04
48157 물속에 잠든 ‘그리운 옛 충주’…사진·영상으로 추억 되살린다 랭크뉴스 2025.05.04
48156 대법원 충격파에 민주 '내란 청산' 초강경 돌변... 이재명은 '눈 가리고 민생' 랭크뉴스 2025.05.04
48155 43%…‘희망’ 본 한동훈, 당권 탈환 나설 듯 랭크뉴스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