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주간의 대선 여론조사를 종합해 분석하는 '여론조사를 조사하다, 여론M' 시간입니다.
지난 한 주 양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서 대선 시계는 더 빨라졌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또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의 단일화에 유권자들의 마음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장슬기 데이터 전문기자가 지지율의 흐름을 키워드로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이번 주 여론M이 꼽은 첫 번째 키워드는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줄다리기'입니다.
지난주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계단을 오르듯, 다시 한번 상승했습니다.
5월 첫째 주 13.6%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가 지난 1월 확보했던 최고 수준에 근접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되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두 후보 간 줄다리기하 듯 지지율을 주고받는 모습인데요.
단일화 추진 기구가 가시화된 김 후보와 한 전 대행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직후보다 5%p 정도 늘었지만,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전 예비후보의 지지율까지 모두 더한 총합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이들은 같은 지붕 아래 있지만, 계엄과 탄핵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기에 한 방향으로 힘을 합쳐 줄을 당길 수 있을지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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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는 '유리천장? 유리바닥?' 입니다.
선거를 읽는 주요 키워드(구도, 인물, 이슈)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는, 구도 이야기인데요.
134개의 여론조사를 여론M이 종합해 이번 선거 구도를 확인해 본 결과, 50% 초반대의 '정권교체'와 30% 중반대의 '정권연장' 구도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공고한 구도로 인해 양쪽 진영이 얻을 수 있는 득표율에 '보이지 않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지난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 환송하면서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가 발생했죠.
파기 환송 이후 조사를 실시한 ARS 조사 두 개를 포함해 일일 지지율 변화를 추정해 봤는데요.
이 후보의 지지율에 큰 타격이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선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충청 지역과 중도층에서 모두 미미한 하락세를 보인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주목해야겠습니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분석은 여론조사 종합 포털, '여론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 그래픽 : 하상우, 조한결, 김윤진 / 자료조사 : 김지현, 설훈, 이다영, 장경진, 최서우
[여론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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