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쿠데타이자 입법내란…현대판 사법사화"
대화 나누는 권성동-나경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된 나경원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된 나경원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주장에 대해 '집단 광기', '흉기 난동'이라며 맹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묻지마 범죄자'의 흉기 난동처럼 탄핵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라며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의 거짓말에 대해 죄를 물은 것이 '쿠데타'라면 거짓말을 권장하는 것은 '헌정수호'라도 된다는 뜻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 한 사람의 죄를 방탄하기 위해 법치주의를 붕괴시켰고 이재명 후보를 초법적 존재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것은 의회쿠데타이자 입법내란"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집단광기 수준의 사법부 압박 총력전"이라며 "헌정사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최악의 탄핵 남발 정당다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법 왜곡 판검사 처벌법'과 '판사 선출제'도 모자라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까지 발의하며 사법부 무력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은 집단 광기 수준의 입법 독재 선포를 멈추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선거대책위원 간담회에서 "판사 겁박과 법원 무력화를 넘어서 사법부 수장마저 탄핵으로 끌어내리겠다는 집단적 광기"라며 "현대판 사법사화(士禍)요, 입법권을 악용한 이재명 방탄 내란 시도"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을 쥐기 위해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형해화시키겠다는 비이성적이고 반헌법적인 발상이며 공당의 모습이 아닌 전체주의적 집단의 행태에 가깝다"며 이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용태 의원도 소셜미디어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고 잘못을 지적하면 헌정파괴, 내란동조, 쿠데타, 그리고 모든 쌍욕을 퍼붓는 정치, 그것이 이재명 권력의 실체이자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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