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도하며 “저도 호남 사랍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부른 것에 대해 “광주사태는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소요’ 라고 부르던 군사 반란 세력의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 전 총리가 5·18 민주묘지 참배 시도 하루 만에 광주 시민과 5월 영령을 또다시 능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전 총리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이 폭동이고 소요냐”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무시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무시”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하고 통합을 말하는 이유가 내란 세력을 용서하자는 뜻이었느냐. 윤석열의 아바타답다”며 “한 전 총리는 윤석열의 대리인으로 윤석열에 대한 국민 심판을 막고 내란 종식을 방해하기 위해 (대선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전 총리는 5·18을 입에 올릴 자격은커녕 국민 앞에 설 자격도 없는 내란 대행”이라며 “한 전 총리는 내란 종식을 방해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 국민 심판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전날 헌정회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5·18 광주 사태에 대한 충격은 광주에 계셨던 분들이 가장 아팠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