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4년 4월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융자현의 한 교회가 중국 당국에 의해 철거된 모습. 국민일보 DB


중국 당국이 외국인 종교 활동에 대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사실상 중국 내 선교 활동이 축소될 전망이 나온다. 교계는 “종교 활동의 제한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나 교육, 모금, 심지어 인터넷을 통한 종교활동까지 엄격하게 규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4일 교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는 최근 ‘중국(중국공산당)의 종교활동에 대한 제한 심각’이란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중국은 이미 2017년부터 자국 내에서 종교활동에 대한 것을 심각하게 규제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의 수많은 선교사가 강제 추방을 당하거나, 비자 연장 거부 등을 통해 선교 현장을 떠나왔다. 또 교회를 파괴하고 십자가를 불사르는 일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교회에서도 중국 정부를 찬양하고 중국의 우월성에 대해 설교를 해야 한다”면서 “또 십자가 대신에 중국 국가 주석의 초상화를 내걸고 중국공산당이 그리스도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과거 기독교를 심하게 박해하던 시대에 있었던 일들과 유사하다”면서도 “그러나 기독교를 정치에 깊이 이용한 국가나 권력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웠던 역사적 교훈이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중국이 공산당식 기독교 이단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전 세계인들이 감시의 눈으로 주시(注視)해야 하며, 우리는 중국의 온갖 침략·침탈 전략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11 ‘김건희로 수렴하는 건진법사 수사’···통일교 전 간부 부부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5.05
48510 민주당 “이재명 재판, 대선 이후로 변경 요청···대법원은 12일 전까지 답하라” 랭크뉴스 2025.05.05
48509 이준석 “이쯤되면 2차 가해…단일화에 내 이름 빼라” 랭크뉴스 2025.05.05
48508 "삼겹살 먹을 때 매번 같이 먹었는데"…젊은층 대장암 유발한다는 '이것' 랭크뉴스 2025.05.05
48507 민주당 "대선 후보 공판일 모두 대선뒤로"‥'파기환송심 연기' 요구 랭크뉴스 2025.05.05
48506 김문수 “일방적 단일화 요구에 유감”…지도부와 정면충돌 랭크뉴스 2025.05.05
48505 카네이션은 당근으로, 외식은 패스…'가정의 달'이 달라졌다 랭크뉴스 2025.05.05
48504 “감옥에 있는 줄 알았던 최순실, 석방됐다?”…3월 형집행정지, 전혀 몰랐다 랭크뉴스 2025.05.05
48503 SKT 오늘부터 신규가입 중단 "유심 교체 한달 반 걸릴 듯" [팩플] 랭크뉴스 2025.05.05
48502 모처럼 나들이에 게임 수다 삼매경…추억 쌓은 보육원 소년들 랭크뉴스 2025.05.05
48501 카네이션 당근으로, 외식은 패스…'가정의 달'이 달라졌다 랭크뉴스 2025.05.05
48500 김문수 "일방적 단일화 촉구 유감"... 의원들 "속히 결단하라" 랭크뉴스 2025.05.05
48499 국민의힘 단일화 내분…김문수 "유감·권한 침해 멈춰라" 랭크뉴스 2025.05.05
48498 이재명, 대법관 탄핵 추진에 "당의 판단 존중하겠다" 랭크뉴스 2025.05.05
48497 “공부만 잘하면 돼” 삶의 질 바닥 친 중학생 랭크뉴스 2025.05.05
48496 100% 배상 언급한 SKT…"증거보전 등 가입자 최소한 입증도 필요" 랭크뉴스 2025.05.05
48495 한덕수·이낙연, 내일 오찬 회동…'반명 빅텐트' 구축 나서나 랭크뉴스 2025.05.05
48494 이재명 "김문수·한덕수 내란연대"…민주 "국힘, 韓에 단일화 구걸"(종합) 랭크뉴스 2025.05.05
48493 전남 완도 리조트, 14명 가스 집단 중독…CO로 추정 랭크뉴스 2025.05.05
48492 당 지도부, ‘당무우선권’ 카드 빼 든 김문수에 반박… 갈등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