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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기간 공항에는 출국 전 급하게 유심을 교체하기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을 바꾸지 못한 채 출국했다가 해킹 피해를 당하였을 경우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연휴에 여행객이 몰린 인천국제공항, SKT 이용자들은 탑승 수속을 마친 뒤에도 한 번 더 줄을 서야 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와 해외 로밍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없는 만큼, 출국 전 아예 유심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흥수/경기도 : "대리점에서는 언제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침 출국할 기회가 있어서. 혹시 또 나가서 무슨 일 생길까 봐. 걱정이 되니까 혹시나 몰라서."]

[윤예윤/경기도 성남시 : "1%의 확률이 해외 나갈 때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득이하게 바꾸게 됐습니다."]

출국을 앞둔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SKT가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채 출국했다 피해를 본 경우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섭/SK텔콤 PR센터장 : "복제가 일어나서 거기에 대해서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면 이 서비스에 가입하셨든 가입을 안 하셨든 저희가 책임이 있다면 다 책임을 지는 것이 맞습니다."]

해킹 늑장 신고에 유심 부족 사태까지 겹친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해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사내 알림문에서 "고객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비상 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740만여 명이지만,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94만여 명 수준입니다.

SKT는 다음 달까지 유심 천만 개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제조업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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