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김 후보는 당심 뿐 아니라, 민심인 여론조사에서도 한동훈 후보에 앞서며 일단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핵 찬성파' 대 '탄핵 반대파',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국민의힘 최종 경선.
이변은 없었습니다.
먼저 발표된 김문수 후보의 득표 결과가 과반을 넘자, 벌써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득표율 56.53%입니다."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한 결과,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56.53%를 얻어, 43.47%에 그친 한동훈 후보를 눌렀습니다.
특히 우세하다고 평가받아 온 '당심' 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여론조사, '민심'에서도 절반을 넘긴 51.81%를 얻어, 한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김 후보는 거듭 '반이재명' 구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한동훈 후보는, 당심의 선택을 받아들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저의 여정은 오늘 여기서 끝나지만…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김문수 후보 앞에는, 당장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협상이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김 후보는 "당선 직후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면서도 "단일화 방식은 숨 좀 돌리고 말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또, 당원도 오늘 저를 뽑아줬는데 오늘 벌써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 하면 조금… 조금 이상 안 하겠습니까?"
당 밖 세력과 단일화 외에도, 탄핵찬성파 한동훈 후보를 지지한 40% 이상 당심도 하나로 묶어야 합니다.
김 후보는 당장 한 후보 등 경선 경쟁자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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