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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부진하던 노동당, '反트럼프 역풍' 타고 지지율 급반등 재집권


호주총선 노동당 승리…앨버니지, 21년만에 첫 연임 호주 총리
(시드니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오른쪽에서 2번째)가 자신의 가족,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왼쪽에서 첫번째)과 함께 총선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2025.05.03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열린 호주 총선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승리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약 41% 진행된 가운데 노동당이 하원 150석 가운데 86석에서 선두를 달려 과반인 76석 확보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39석, 군소 정당과 무소속은 10석에서 각각 1위를 하고 있으며, 15석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ABC는 노동당이 총선에서 대승 또는 최소한 승리했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총선에서 집권한 앨버니지 총리는 앞으로 3년간 호주를 다시 이끌 수 있게 됐다.

특히 2004년 총선에서 승리해 2007년까지 재집권한 존 하워드(1996∼2007년 재임) 전 총리 이후 21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첫 호주 총리가 됐다.

반면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이끈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는 북동부 퀸즐랜드주 딕슨 지역의 자신 지역구에서조차 노동당 후보에게 패배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고 ABC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더튼 대표는 이날 지지자들 앞에서 총선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했다.

다만 전체 유권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670만표의 사전 투표 집계 등을 고려할 때 의석 분포 등 최종 선거 결과가 확실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노동당은 당초 집권 이후 물가 급등 등으로 인해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부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주에 대한 관세 공격 등으로 국내 민생고 대신 대외 불확실성이 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지지율이 살아났다.

이에 비해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공공부문 대규모 감원,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반대 등 트럼프 행정부와 유사한 정책을 내세우다가 '반(反)트럼프 여론'의 표적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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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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