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앞두고 자신이 교황이 되고 싶다는 농담을 던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교황의 옷을 입은 자신의 합성 이미지를 SNS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모습을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처럼 꾸민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입는 흰색 예복에 금색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있고 오른쪽 집게손가락은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1기 때부터 각종 국제 현안을 두고 대립해 왔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공약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벽만 세우려 하는 이는 기독교인이 아니다"고 직격한 일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가 어떤 사람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치"라고 받아쳤습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이번에는 교리를 우선시하는 보수파 인사가 교황으로 선출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는 오는 7일부터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