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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건널목에서 시민들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가 갈수록 피부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국내 피부암 환자 발생은 20년 새(1999~2019년) 7배로 크게 뛰었다. 배경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외선 누적 노출 증가가 있다. 피부암은 대부분 생존율이 높지만, 악성흑색종 등 일부는 전이가 빠르고 위험하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피부암 예방·치료법 등을 정리했다.



늘어나는 피부암, 왜
피부암은 인구가 고령화할수록 빠르게 늘어나는 암 중 하나로 꼽힌다. 가장 큰 발병 원인이 자외선 노출이라서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고, 자외선을 쬐는 양도 많아졌다. 여기에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예전보다 대기 오존층이 얇아진 것도 피부암을 부추긴다.



피부암별 특징과 증상은
대표적인 피부암은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악성흑색종 등이다. 제일 많은 기저세포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00%에 이른다. 편평세포암도 90% 수준이다. 비교적 안전한 암인 셈이다.

하지만 악성흑색종은 이 둘과 다르다. 전이가 빠르고 고약한 암이라 5년 생존율이 63%에 그친다. 특히 4기에 발견할 경우, 1년 생존율이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기저세포암은 눈과 코, 입 주변에 많이 생긴다. 초기엔 점과 잘 구분되지 않아 점을 빼러 갔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이 도는 게 특징이고,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편평세포암은 얼굴과 목에서 많이 나타난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혹·사마귀처럼 보이는 식이다.

제일 위험한 악성흑색종은 이들과 달리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한다. 반점이나 결절로 보여 검은 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일반 점과 달리 비대칭적이며, 주변 피부와의 경계가 불규칙하다. 색도 하나로 일정하지 않은 데다 갈수록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빠르게 치료·발견하려면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결국 자외선 노출을 줄여야 한다. 외출 시엔 선크림 같은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게 좋다. 자외선은 피부에 누적되는 만큼 어려서부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해야 한다. 흐린 날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피부암에 걸렸는지 진단하려면 신체검진과 피부 확대경검사, 조직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악성흑색종은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암은 얼굴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뿐 아니라 미용·기능적인 피부 재건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조기 발견을 위해선 'ABCDE'를 기억해야 한다. 비대칭(Asymmetry), 경계부(Border), 색깔(Color), 크기(Diameter), 커지거나 튀어나오는지 여부(Evolving)를 체크해야 한다. 이 5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피부암일 가능성이 큰 만큼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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