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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보호·로밍서비스 중 하나 선택해야
온라인서 데이터전용 유심 등 대안 공유
1일부터 엿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출국자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장 엿새간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에 해외로 나가려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하고 있지만 해외 로밍서비스와 동시에 사용할 수 없어서다. 출국 전 두 서비스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가입자들은 데이터전용 유심을 구입하는 등 해킹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해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14일부터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과 단말을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할 수 있고, 복제폰을 이용한 심스와핑 등 관련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SK텔레콤은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 개선을 완료해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서비스 동시 사용에 차질이 없게끔 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부터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당일 출국자를 우선순위로 유심을 바꿔주고 있다. 하지만 공항에 상대적으로 많은 유심 재고가 쌓여 있다는 소식에 출국하지 않는 일반 고객들도 몰려 로밍센터 내 혼잡은 지속하고 있다. 유심을 바꾸지 못한 채 출국한 고객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자 SK텔레콤은 “로밍서비스 이용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못했더라도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이 작동하는 만큼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공항 혼잡과 유심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데이터 전용 유심을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 온라인에 공유하고 있다. 데이터 전용 유심은 통화 가능 유심과 달리 통화와 문자 기능은 없지만, 데이터로 SNS 사용과 지도·포털 검색 등이 가능해 일반적인 여행자가 쓰기에 적합하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의 물량도 충분해 해외여행 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달 18일 오후 11시쯤 사내 시스템이 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 달 22일 사이버 침해 피해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28일부터 유심을 무상 교체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심 재고 부족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위한 티월드 앱, 웹페이지 접속 지연 현상이 계속되며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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