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킹 사태를 빚은 SK텔레콤이 '최고 단계'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는 어제(2일) 사내 소통망을 통해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의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우리가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도와 정책, 소통의 측면 등 모든 경영활동을 원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고객은 23만 7000여명으로, 3월보다 87%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