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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회견에 김기현·추경호·성일종 등 10여명 참석
사실상 ‘지지 선언’ 해석···캠프엔 용산 인물들 포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운데)가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국회 소통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했다. 자당 대선 후보가 아닌 무소속 인사의 출마 선언 자리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2층 회견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식에는 구자근·김기현·김미애·김위상·박성민·송언석·성일종·이인선·이종욱·추경호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다.

추경호·성일종 등 일부 의원은 소통관 1층 로비에서 대기하다 소통관에 도착한 한 전 총리를 맞이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와 나란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회견장으로 올라갔다. 한 전 총리는 회견장 근처에서 기다리던 다른 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회견장으로 들어갔다. 대다수 의원은 한 전 총리의 출마 선언 내내 자리를 지켰다.

성 의원은 ‘한덕수 출마론’을 적극 주장했던 국민의힘 의원 중 하나다. 그는 이날 한 전 총리의 출마 선언식 장소 예약을 맡았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한 전 총리와 같은 경제 관료 출신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전 총리의 출마 선언식을 찾은 건 사실상 지지 선언을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인사를 돕는 건 해당 행위가 될 수 있어 ‘얼굴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지지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한 전 총리가 출마 선언 장소로 국회를 택한 것도 국민의힘 내 지지세를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한 전 총리와 단일화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 경선 후보들로부터 해당 행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한 전 총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캠프 대변인단을 발표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대변인으로 인선됐다. 그는 호남 출신 최초로 영남 기반 보수 정당의 당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이 전 대표 영입은 호남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도 대변인단에 포함됐다. 대변인에 임명된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대변인으로 ‘윤석열의 입’ 역할을 맡았다. 대통령실에서도 부대변인을 지냈다. 대변인을 맡게 된 김소영 전 국민통합위원회 대변인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소통협력국장을 지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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