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검찰 [자료사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조사했던 검사가 최근 사의를 밝혔습니다.
대전지검 남 모 검사는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글을 올렸습니다.
남 검사는 이 글에서 "선배, 동료, 후배로부터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았다"며 "결정, 판단, 책임이라는 단어가 뒤따르는 업무는 외롭고도 힘든 일이었으나 같은 상황에서 고민하고 공감해 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무사히 지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남 검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꾸려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돼 내란 수사를 맡았습니다.
특히, 당시 박 장관을 피의자로 불러 국무회의 상황 등을 직접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박 장관의 직무 복귀 이후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