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취임 첫 해 개헌안을 마련해 3년차에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한 뒤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취임 첫 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 완료, 3년차에 대선과 총선을 실시한 뒤 대통령직을 내려놓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문제 해결과 국민 통합을 약속한 한 총리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라 '여러분의 정부'라며, 대통령이 되면 대선 과정에서 경쟁하는 분들을 삼고초려해 거국통합내각에 모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출마 선언을 마친 한 총리는 서울 종로에 있는 쪽방촌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광주로 내려가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