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사실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저는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 먹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무역질서의 재편 속에서 통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좌우와 동서로 나뉜 국민을 통합하고 약자와 동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