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 군대에 돈 대는데,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통상 협상의 조기 타결을 전망하며 거듭 한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이 개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한국·일본·인도와의 통상 협상 타결과 관련해 “그들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등은 미국 쪽이 통상협상에서 틀이 합의되고 곧 타결이 임박했다고 지목한 나라들이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은 우리한테서 (돈을) 뜯어내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한국의 군대에 돈을 대고 있다.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00개 넘는 국가가 우리와 합의하려고 안달이 나서 아침, 낮, 밤에 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엄청난 힘의 우위를 가지고 있어,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는 유리한 입장”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한국 쪽이 통상협상에서 7월 이후에 합의하는 7월 패키지와는 상충한다. 미국 쪽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 부과 이후 한국·일본·인도와 가장 먼저 협상을 진행하면서 조기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혀왔다.

특히, 스콧 베센트 장관은 지난 28일 기자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등이 선거 때문에 통상협상을 미루지 않겠냐는 질문에 “반대로 생각한다”며 “이들 정부들은 실제로는 선거 전에 무역협상의 틀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와서 협상을 타결짓고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선거운동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 쪽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한국 쪽이 그런 의향을 보인 적은 없고, 베센트 장관의 언급은 일본을 지칭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38 민주당, 대법원 항의 방문···“가진 권한 다 쓰겠다” 랭크뉴스 2025.05.02
47237 “탄핵 외치고 싶다” “권한 다 쓰자”…민주 강성 친명 ‘조희대 탄핵론’ 랭크뉴스 2025.05.02
47236 서울대 도서관서 40대 남성 삼단봉 들고 난동… “시진핑 자료실 없애라” 랭크뉴스 2025.05.02
47235 176명 탄 에어부산 항공기 아찔…조류 충돌로 긴급 회항 랭크뉴스 2025.05.02
47234 민주 ‘대통령 재판중지’ 추진…국민의힘 “이재명 방탄 악법”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02
47233 대명소노, 반년 만에 에어프레미아서 손뗐지만 차익 190억 남겨…경영권 포기한 진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02
47232 김건희 스마트폰 압수했더니… 개통한 지 20일 된 ‘아이폰 16’ 랭크뉴스 2025.05.02
47231 수업중 돌연 둔기로 8명 때렸다…日대학 뒤집은 韓여성, 무슨일 랭크뉴스 2025.05.02
47230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서 불…용접 중 발생 추정 랭크뉴스 2025.05.02
47229 인천 키즈카페서 초등생 손가락 절단 사고...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5.02
47228 "개싸움 감당할 사람은 나" 자필편지 쓴 한동훈…GTX 탄 김문수 랭크뉴스 2025.05.02
47227 7일? 9일? 11일?…국힘∙무소속 한덕수 단일화 '택일 딜레마' 랭크뉴스 2025.05.02
47226 '음주 뺑소니 실형' 김호중, 징역 2년 6개월 2심도 불복…대법원 간다 랭크뉴스 2025.05.02
47225 “대통령 되면 형사재판 중지” 형소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 법사위 상정 랭크뉴스 2025.05.02
47224 '해킹 피해' 가상화폐 위믹스, 국내 거래소에서 다시 상장 폐지 랭크뉴스 2025.05.02
47223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정지' 형소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 상정 랭크뉴스 2025.05.02
47222 이낙연, 한덕수 등과 대선 연대 가능성 질문에 "아직 확신 없어" 랭크뉴스 2025.05.02
47221 국회 법사위, '대통령 당선시 재판 정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상정 랭크뉴스 2025.05.02
47220 ‘짠남자’ 김종국, 논현동 고급 빌라 현금 62억원에 매입… 장근석·이요원과 이웃사촌 랭크뉴스 2025.05.02
47219 한덕수, ‘최상목 탄핵’ 민주당에 “정치 수준 이 정도인가…비참하고 참담” 랭크뉴스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