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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글레 추기경이 2019년 한 행사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부르고 있다. /인터넷 캡처

차기 교황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7)이 6년 전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불렀다며 보수 성향 가톨릭 집단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1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타글레 추기경이 2019년 ‘이매진’을 부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의 보수 성향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는 최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충격적이다: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불렀다”면서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배신인가? 이 곡은 종교, 천국, 그리스도의 왕권을 부정하는 무신론적 찬가”라고 주장했다.

이매진 가사에는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봐(imagine there’s no heaven)’라는 구절이 나온다. 라이프사이트뉴스의 주장은 이를 근거로 이매진의 가사는 반(反)기독교적이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낙태에 반대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판해 왔다.

코리에레델라세는 타글레 추기경은 문제가 된 가사를 부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타글레 추기경이 이매진을 부르는 영상을 보면 가사 일부 부분이 의도적으로 생략됐다고 설명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유머와 겸손함, 진보적인 성향 등의 면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의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해 가톨릭 보수파가 반발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교회가 과거에 동성애자, 이혼한 이들, 미혼모들에게 보인 ‘가혹한’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는 다음 달 7일 시작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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