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유튜브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남이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노인이 학대당하고 부실한 급식이 제공된다는 공익 신고가 접수돼 시가 조사에 착수했다.
1일 남양주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접수된 A요양원에 대한 공익 신고서에는 해당 요양원이 지난해 12월 설사와 혈변을 본다는 80대 입소자의 도움 요청을 받고도 3주간 병원 이송을 미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입소자 1인당 매달 37만5000원의 식대를 지원받고도 썩은 과일 등을 제공하는 등 수준 이하의 급식을 제공한다는 주장도 있다.
A요양원은 2017년에 개원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B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2021년 건보공단 정기 평가에서 노인 인권 보호 항목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건보공단에 신고가 들어와 이번 주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등 합당한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