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만간 유럽과 관계 회복 의심치 않아"


즈나니에 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크렘린풀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소탕했지만 소수의 우크라이나군이 은신처에 숨어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즈나니에(지식) 포럼'에서 쿠르스크 출신 소녀에게 "적군은 쿠르스크에서 쫓겨났지만 일부는 여전히 지하실과 은신처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르스크에 남겨진 우크라이나군들이 지휘관에게 급히 자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도청을 통해 확인했다며 그들의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에게 일부 점령당한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해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일부 병력이 쿠르스크에 남아 싸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과 관계를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친러시아 운동 '불멸의 연대'로 활동하는 여성에게 "나는 우리가 조만간 유럽과 관계를 회복하리라는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는 인내와 노력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프랑스인이 '노르망디-네만'이라는 부대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특별군사작전' 구역에서 싸우고 있다며 "프랑스에는 러시아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었고 오늘날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과 북미에서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도 만났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정치·외교적 분쟁 해결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평화 협정은 미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와 체결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중재하기 위한 미국의 진정한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려 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라며 합의를 이루기 전에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68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묻자…김문수 'O' 한동훈 '△' 답했다 랭크뉴스 2025.05.01
46467 "폰을 놓고 왔어요"…후지산서 구조된 中 대학생, 나흘 만에 '또' 구조 요청 랭크뉴스 2025.05.01
46466 러 쇼이구 "유엔 대북제재 고쳐야…북러조약, 한반도 전쟁 막아" 랭크뉴스 2025.05.01
46465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산림당국, 야간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5.01
46464 이재명 선대위 공식 출범…‘빅텐트’ 움직임에 ‘빅캠프’로 맞불 랭크뉴스 2025.05.01
46463 미국 -0.3% 쇼크…트럼프 관세 역풍 랭크뉴스 2025.05.01
46462 미 1분기 GDP 성장률 -0.3%…트럼프 첫 경제 성적표 ‘역성장’ 랭크뉴스 2025.05.01
» »»»»» 푸틴 "쿠르스크 지하실에 소수의 우크라군 숨어 있어" 랭크뉴스 2025.05.01
46460 윤 사저 압수수색, 김건희 폰 확보 랭크뉴스 2025.05.01
46459 김문수, 홍·나 업고 세 불리기…한동훈, 중도 확장 여론전 집중 랭크뉴스 2025.05.01
46458 "계피가 당뇨에 그렇게 좋다며"…그런데 혈압·당뇨약 먹을 땐 멀리해야 한다? 랭크뉴스 2025.05.01
46457 '미우새' 이상민 재혼 심경고백…"소중한 사람, 지켜줄 것" 랭크뉴스 2025.05.01
46456 MB 정부·윤 캠프 인물까지 영입…이재명 “국민 통합이 동력” 랭크뉴스 2025.05.01
46455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16년만에 원전 수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01
46454 트럼프측, 美기업 상호관세 위법 소송에…"사법부 판단 권한 없다" 랭크뉴스 2025.05.01
46453 나폴레옹 특별 주문한 '그 검' 223년 만에 경매에…예상 낙찰가 무려 랭크뉴스 2025.05.01
46452 한수원,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 ‘확정’…5월7일 최종계약 랭크뉴스 2025.05.01
46451 "빈 통 가져와 펌핑"…강남 100억 아파트 '샴푸 도둑'에 결국 랭크뉴스 2025.05.01
46450 “길에서 받은 초콜릿 먹어” 중학생 이상증세…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01
46449 ‘누가 왜 해킹했나’ 여전히 오리무중… 불안 지속 랭크뉴스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