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 심정지 겪은 뒤 혼수상태
박희곤 감독. 뉴시스
영화 ‘퍼펙트 게임’ ‘명당’ 등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56세를 일기로 30일 별세했다.
영화계와 유족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날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박 감독이 2023년 말 심정지를 겪은 뒤 오랫동안 혼수상태로 투병해 왔다고 전했다. 올해 초 차츰 건강을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고인은 경원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엄정화·김래원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하며 데뷔했다.
2018년 영화 '명당'을 선보인 박희곤 감독(가운데). 뉴시스
2011년에는 야구선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 ‘퍼펙트 게임’을 연출했다. 2017년에는 조승우·지성 주연의 사극 ‘명당’의 메가폰을 잡았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2023년 8월 개봉한 신혜선 주연의 스릴러 영화 ‘타겟’이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40분, 장지는 서울시립숭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