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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회 사무총장 라디오 인터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혁신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6·3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메시아는 무슨 개뿔이 메시아인가”라며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에 견줘서도 “경쟁력이 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30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한 권한대행과 비슷한 유형의 대권주자였던 고건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반기문, 고건 총리 봐라. 그때는 (대선 출마 추진 시 지지율이) 압도적이었지 않나”라며 “요새 조사해 봐야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별로 그렇게 높지도 않고 (국민의힘) 당원들한테서만 그럴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지적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도 뒷받침된다. 한국리서치가 한국방송(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8%)에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0%로 출마 찬성 23%보다 3배가량 더 많았다. 코리아리서치가 문화방송(MBC)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에선 한 권한대행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로 찬성한다는 의견(3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말하고 있다. 김현정의 뉴스쇼 유투브 갈무리

유 전 사무총장은 한 권한대행 출마론은 “허상”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 당(국민의힘)은 당에서 큰, 검증되고 경륜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맨날 황교안, 윤석열 등 초짜들한테 허상을 본다”며 “이번에는 한 대행에게 그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더 쉬운 상대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과 경기중·고등학교 동창인 유 전 사무총장은 “원래 그러던 친구가 아닌데 윤석열 정부 가서 총리를 하더니 회까닥 해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의 임명이라는 ‘소극적 권한 행사’조차 거부했던 한 권한대행이 지난 8일 돌연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기습 지명하자 헌법재판소가 ‘위헌 요소가 있다’며 지명 절차를 정지시킨 점을 환기하며 “사람이 회까닥한 것에서 윤석열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한 권한대행의 이같은 행태가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무위로 돌려버리기 위해서”였다고 분석하며 대선 출마 역시 “떠밀려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저런 행동에서 윤석열의 그림자가 계속 보인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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