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앞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영종도=권욱 기자
[서울경제]
5월 황금 연휴가 시작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각 공항에 이용객이 몰릴 예정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출발 3시간 전,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은 출발 2시간 30분 전 해당 공항에 도착해야 항공기 탑승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5월 황금 연휴 기간동안 인천공항은 148만명,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공항은 163만명이 이용할 예정이다. 항공여객수만 총 311만명에 달한다.
인천공항은 약 22만명이 모이는 3일을 가장 혼잡한 날로 내다봤다. 하지만 나머지 연휴도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이 이용하기 때문에 연휴 기간 내내 혼잡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측은 피크 시간대(오전 5~9시) 여객은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163만명이 이용할 예정인 14개 지방공항도 연휴 대응 계획(5월1~6일)을 수립해 국내 공항 안전 운항에 들어갔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공항 1일,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은 2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선은 김포공항 4일과 5일, 김해공항 3일, 제주공항은 2일에 여객이 집중된다.
혼잡 예상 시간대 이용 여객에게 김포공항은 출발 3시간 전,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은 출발 2시간 30분전 공항 도착을 권장했다.
지난 3월부터 기내 반입 절차가 강화된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를 공항 출발 전 미리 조치하는 것도 혼잡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조 배터리 등을 미리 투명 비닐봉지에 넣거나, 노출 단자를 절연 테이프로 붙여 놓으면 보안검색 과정에서 불필요한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국토부가 4월 10일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 보안 검색장에 여객의 보조 배터리 소지 여부를 확인하고, 단락 (합선)방지 조치가 안 된 배터리를 지닌 승객에게 비닐봉지를 나눠주도록 한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공항 당국은 출국장 조기 개장, 임시 주차장 확보, 검색 장비·안내 인력 확대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여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