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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이슈]

SK텔레콤 사태가 부른 시장 변화
GS25 하루 매출 1154% 늘기도
29일 서울의 한 알뜰폰 매장에 유심이 진열돼 있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들이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탈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이후 편의점 등에서 알뜰폰 유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새 SKT 유심으로 교체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결과다. 이참에 기존 대비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타려는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CU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알뜰폰 유심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205.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그중 SK텔링크 유심 매출은 914.7%나 뛰었다. 같은 기간 알뜰폰 유심 발주량도 4배 늘었다. 알뜰폰 유심은 판매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품목이다. 점포마다 유심이 팔리고 나서야 발주해도 대개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번엔 점주들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려고 나섰다. 일부 점포에서 유심 품절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통신사별 근거리무선통신(NFC) 유심 판매 가격은 8800원이다.

다른 편의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GS25는 지난 28일 하루에만 알뜰폰 유심 매출이 전주 같은 날 대비 1153.9% 신장했고, SK텔링크 유심 매출은 6476.4% 증가했다. 지난 주말(26~27일) 사이 알뜰폰 유심 매출은 528%, SK텔링크 유심 매출은 2274.1% 올랐다. 22일부터 28일까지 세븐일레븐 알뜰폰 유심 전체 매출은 전주 대비 180% 늘어났고, 이마트24 매출도 84.2% 증가했다.

이번 사태의 여파로 편의점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문제가 장기화하면 편의점에서 알뜰폰 유심 품귀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소 등 알뜰폰 유심을 판매하는 다른 오프라인 채널이나 온라인상에서도 구매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T는 유심 보호 및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 수만명의 SKT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이동했다. SKT 가입자 40대 한모씨는 “소비자 잘못도 아닌데 왜 이런 ‘유심 대란’에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개인정보가 어떤 식으로 악용될지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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