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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주불이 잡혔던 대구 함지산에서 잔불이 되살아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추가 확산을 막았고 해가 뜨면서 헬기를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대구 함지산에서 잔불이 되살아 났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 주불이 잡혔던 대구 함지산에서 잔불이 되살아났습니다.

주불이 잡힌 지 6시간 반 정도가 지난 어제저녁 7시 반쯤 대구시 구암동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잔불이 되살아났습니다.

30여 미터의 불띠가 만들어질 정도였는데 소방 당국은 진화 인력 50여 명과 소방장비 10여 대를 투입해 밤사이 잔불 진화에 나섰지만 불을 완전히 끄지는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잔불을 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함지산 산불은 그제 오후 2시쯤 시작됐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대구 노곡동은 물론 조야동과 서변동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4시간 만에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과 비슷하게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산을 넘어 날아가는 비화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다만 밤에도 진화 작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가 전격 투입됐고 특수진화대 등 천5백여 명을 동원해 민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야간 진화 작업으로 진화율은 60%대로 올라섰고 낡이 밝자 헬기 50여 대가 집중 투입되면서 산불 발생 23시간 만인 어제 오후 1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한편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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