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8일 대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야간 진화율이 급상승한 것은 국산 수리온 헬기(사진)와 산불진화특수차 활약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림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1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산림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이날 오후 10시쯤 진화율은 19%에 그쳤다. 그런데 다음 날인 29일 오전 6시 진화율이 65%로 크게 올랐다.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출동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를 동원했다. 수리온 헬기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진화작업에 나섰다. 수리온 헬기는 과거 경북 안동·울진 산불에 투입된 적은 있으나 2대가 동시에 야간 진화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수리온 헬기는, 산림 당국이 진화에 활용하는 헬기 가운데 유일한 국산 기종이다. 산림청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대(대당 350억원)를 도입했다. 수리온 헬기는 투시경과 센서 등 디지털 장비를 갖춰 야간에도 가동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물탱크 용량이 2000L로 적어 대형 산불 진화 시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구 산불이 도심 인근에서 발생한 데다 함지산이 해발 287m로 높지 않아 야간에 헬기를 가동해도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또 인근에 대구공항이 있어 야간에도 소방차를 동원해 물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번 대구 산불에서는 고성능 특수진화차도 한몫했다. 산림청은 고성능 진화차 29대 가운데 26대를 투입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79 어떤 결론도 논란 불가피한데… '이재명 선고' 조희대 결단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30
50678 스페인 '블랙아웃'에 일상 마비…아날로그적 여유 찾기도 랭크뉴스 2025.04.30
50677 美, 車부품관세 2년간 완화…美서 만든 車 값의 15%만큼 무관세(종합) 랭크뉴스 2025.04.30
50676 러트닉 “무역 협상 완료된 나라 있다…상대국 인준만 남아” 랭크뉴스 2025.04.30
50675 국정원 “SKT 유심 바꿔라” 정부 전 부처에 권고 랭크뉴스 2025.04.30
50674 美상무 "한 국가와 관세 협상 완료…상대국 총리 승인 대기중"(종합) 랭크뉴스 2025.04.30
50673 백악관 질타에…아마존 “상품 가격에 관세 표시 안할 것” 랭크뉴스 2025.04.30
50672 아마존, 관세 표기 가격제 검토했다 철회…"화난 트럼프 항의"(종합) 랭크뉴스 2025.04.30
50671 트럼프 "인도와 무역협상 잘 진행되고 있고 합의 예상해" 랭크뉴스 2025.04.30
50670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경고…"관세혼란 진정되긴 이미 늦었다" 랭크뉴스 2025.04.30
» »»»»» 수리온 헬기의 힘…대구 산불 야간 진화율 8시간만에 19%→65% 랭크뉴스 2025.04.30
50668 美상무 "한 국가와 관세 협상 타결…상대국 총리 승인 대기중" 랭크뉴스 2025.04.30
50667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최종 결렬‥"준법투쟁 예정" 랭크뉴스 2025.04.30
50666 서울버스 노사협상 결렬… '출근길 대란' 우려 랭크뉴스 2025.04.30
50665 시리아 다마스쿠스 교외서 종파간 유혈충돌 14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5.04.30
50664 미국산車만 관세보상 혜택 준다…美상무부 “차량가격 3.75% 상쇄 효과” 랭크뉴스 2025.04.30
50663 트럼프가 도왔다…캐나다 정치초보, 총선 역전승 랭크뉴스 2025.04.30
50662 당신이 오늘도 먹은 ‘이것’… 조기 사망 원인입니다 랭크뉴스 2025.04.30
50661 서울 시내버스 새벽 4시 첫차부터 준법투쟁…노사 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4.30
50660 급식실서 볶고 튀기다 폐암 진단 “10년 근무 채워야 산재라니”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