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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당시 이 후보는 "통합에 가장 큰 위험요소가 정치보복"이라며 "이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 ‘1호 헌법연구관’을 지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29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처장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후보 직속 10개 위원회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기구로,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1988년 문을 연 헌법재판소의 제1호 헌법연구관이다. 2008년 3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냈다. 이 전 처장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 통합과 정치 보복 중단을 당부했다. 당시 이 전 처장은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이 후보는 “누군가는 끊어야 되고,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에서 끊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대선 후보 선출 직후에도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1호 영입 인사로는 과거 ‘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다. 윤 전 장관은 6·3 대선 캠페인을 총괄하는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뉴시스
전문가 가운데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정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방역 총책임자를 역임했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여성 첫 법무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이 후보가 직접 전화로 요청해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들 세 사람을 포함한 6~8명의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함께 이끄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당내 비명계를 상징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총괄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나머지 최고위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각 지역을 책임진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이끄는 총괄본부장엔 윤호중 의원이, 상황실장엔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후보 직속 ‘K문화강국위원회’를 맡기로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문화강국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나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후보 직속 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 중이다. 구체적인 선대위 명단은 30일 오후 2시 선대위 출범식을 통해 공개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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