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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전문가, 영국 상원 위원회 보고
청년실업 속 니트족 2013년 이후 최대치
니트족 58%는 한번도 취업한 경험 없어
상원 의원 "저임금에 미래 없다 판단한 탓"
영국의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가 94만 명을 넘은 가운데, 연봉 4만 파운드 이하의 일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1


심각한 청년 실업을 겪고 있는 영국에서 젊은 세대들이 월급 640만 원 이하 직장을 거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레이엄 카울리 청년고용 전문가는 24일 열린 영국 상원 사회이동성정책위원회에서 “일부 청년들이 연봉 4만 파운드(7,700만 원) 이하 직장에는 관심조차 없다”고 말했다. 카울리는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 변화가 일에 대한 가치를 왜곡해 인식하게 한다”면서 “노력 없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에서는 일하지 않고 교육도 받지 않는 청년층, 이른바 ‘니트족(NEET)’의 증가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 통계청(ONS) 조사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9월까지 영국 청년층(16~24세) 가운데 94만6,000명이 니트족으로 분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남아있던 2013년 이후 최대치로, 과반인 55만 명은 남성이다. 학습 및 노동 연구소(L&W) 조사에서는 니트족의 58%가 한 번도 유급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레너드 왓츠 영국 상원 의원은 “청년들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저임금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면 처음부터 포기하고 더 편한 집에 머문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12월 기준 14.6%로, 전년도 같은 기간(12.8%)보다 2%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멜 스트라이드 재무부 장관은 남성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포르노와 비디오 게임을 지목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노동당은 18~21세 청년에게 교육,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고 거부하면 복지 수당을 삭감하는 ‘청년 보장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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