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지난 30년간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소감인사를 마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한동훈 후보와의 일대일 맞수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앞선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전 소감에서는 “이번이 대선 후보로서 3번째”라며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 번은 당심에서 졌다. 삼세판이니까 이제 더 할 여력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는 김문수·한동훈 후보(이름순)가 진출했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후보 간 최종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안 후보는 홍 후보와 함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