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업무용 휴대폰·태블릿, 영상신호 전송·교통신호 제어 유심 전면 교체"


SKT, 유심 교체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4.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정부 전 부처를 비롯해 공공·산하기관을 대상으로 SKT 유심(USIM) 교체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정부 전 부처에 공문을 통해 "최근 유심 정보 유출 사고 관련, SKT 유심을 사용하는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다음의 안전조치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정원은 ▲ 무선 통신망 기반 영상신호 전송, 교통신호 제어용, 원격계측·검침 등에 활용되는 LTE(4G)·5G 라우터(공유기)의 유심 교체 ▲ 업무용 휴대폰·테블릿, 4G·5G 에그 등 모바일 단말기기의 유심 교체를 명시했다.

이와 함께 "유심 교체 이전까지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라"며 "법인 명의 다수 등록 기기의 경우 일괄 조치 방안을 강구하라"고도 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소속·산하기관도 참고·조치할 수 있도록 해당 사항을 전파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C) 기업들은 SKT 서버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것으로 확인된 직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 등을 권고한 바 있다.

민간 부문에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유심 교체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며 사태는 갈수록 확대할 전망이다.

SKT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입자 1위 통신사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비화폰 역시 SKT 회선으로 알려져 있다.

SKT는 불법 유심 복제피해 발생 보상 방침을 분명히 하며 유심 무상 교체 입장을 밝혔지만, 유심 확보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이미 사용자 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

SKT 가입자들 가운데는 이미 일부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국회 청원과 집단 소송 등 집단행동 움직임도 감지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91 금융권 SKT ‘휴대전화 본인인증’ 중단…해킹 사태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5.04.29
50390 계엄 때 경찰 간부 통화 법정 재생…"국회가면 누구 체포하겠냐" 랭크뉴스 2025.04.29
50389 "아이 낳으면 1억" 파격의 부영…'180대 1' 공채 경쟁률 터졌다 랭크뉴스 2025.04.29
50388 정부 "단말 고유식별번호 유출안돼…유심보호서비스 심스와핑 예방" 랭크뉴스 2025.04.29
50387 구글, 5년만에 회사채 발행… "채권 안정화 신호" 랭크뉴스 2025.04.29
50386 [속보] 정부 "SKT 해킹, 단말 고유식별번호 유출 안돼…심스와핑 예방" 랭크뉴스 2025.04.29
50385 후지산 정상에 폰 놓고 왔어요…4일 동안 2번 구조된 대학생 랭크뉴스 2025.04.29
50384 청주 흉기난동 17살 고교생 구속영장…경찰 “계획범죄” 랭크뉴스 2025.04.29
50383 [속보] 산림당국, "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4.29
50382 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불 꺼져… 인명 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5.04.29
50381 ‘아부·독대·엄포·직언’...백악관 참모들, 트럼프 설득하려 안간힘 랭크뉴스 2025.04.29
50380 [단독] 서울시 지반침하 안전지도 끝내 ‘비공개’···시민단체 이의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5.04.29
50379 SKT, 유심 해킹 사태 이후 3만4000명 가입자 이탈 랭크뉴스 2025.04.29
50378 올해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710만원…16년 만 최대 인상 랭크뉴스 2025.04.29
50377 이재명 캠프 윤여준 “이, 경제 전문성 있다…내란종식 국민 뜻대로” 랭크뉴스 2025.04.29
50376 텔레그램 성착취 ‘판도라’ 잡았다…17살 남성 구속송치 랭크뉴스 2025.04.29
50375 경기 가평 한 차량서 현직 기초의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29
50374 [속보] 대구 북구 산불 주불 진화 완료…“진화율 100%” 랭크뉴스 2025.04.29
50373 이낙연·손학규와 악연있는 이준석, 빅텐트 참여엔 "생각 없다" 랭크뉴스 2025.04.29
50372 명태균 "오세훈 잡으러 서울 왔다... 김 여사, 김상민 챙겨주라 해" 랭크뉴스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