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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특수교육 대상 2학년
달아나다 운전자도 상처 입혀
현장 수사 경찰이 28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장 등 교직원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학생은 학교 밖으로 나와서도 난동을 부려 행인 등 2명이 다쳤다.

충북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30분쯤 청주 흥덕구의 모 고교 1층 복도에서 2학년 학생 A군이 고성을 지르다 이를 제지하는 교장 등 교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교장 등은 흉기에 가슴과 배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흉기를 휘두르기 직전 A군은 자신과 상담을 하던 특수학급 교사의 목을 졸라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범행 뒤 A군은 학교 밖으로 달아나 난동을 부렸다. 학교 주변을 지나던 행인 1명을 밀쳐 넘어뜨렸고, 도로변으로 뛰쳐나와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운전자의 얼굴에 흉기로 상처를 입혔다.

당시 해당 차량 뒷좌석에는 7세·4세 자녀가 타고 있었다. 피해 운전자는 “한 학생이 차도로 뛰어들어와 아이들이 있는 뒷좌석 창문을 두드려 운전석 쪽 창문을 열었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도주하던 A군은 학교 인근 저수지로 뛰어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장애등급은 없지만 지적능력에 문제가 있어 지난해 교내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았다. 올해 학부모 요청으로 일반학급으로 재배치됐다. 학부모가 재배치를 신청하면 학교는 회의를 거쳐 교육청 특수교육위원회 심의를 받아 재배치를 결정한다.

교육청은 “A군이 범행에 앞서 이날 아침 특수학급을 찾아가 교사와 상담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상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군의 가방에서는 흉기가 발견됐지만 학교 측은 흉기 소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업 시작 직후 사건이 발생해 이를 목격한 학생도 없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학교의 학사일정과 교육과정도 일단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경찰과 교육청 등은 A군이 흉기난동을 부린 이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에게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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