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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사람 갇히고 비행기 결항
도로에선 경찰 수신호로 차량 통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28일 탑승객들이 기차 운행이 중지된 스페인 발렌시아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발렌시아=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과 포트투갈이 자리잡은 유럽 이베리아 반도에서 원인 미상의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전기가 끊기면서 신호등이 먹통이 되고, 지하철 내부에 탑승객이 갇히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정오쯤 원인 불명의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북동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 일부 지역은 잠시 전기가 끊겼다가 돌아왔다.

정전으로 기반 시설 대부분이 멈추자 사회는 혼란에 빠졌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두 신호등이 꺼져 도로가 마비됐다. 두 국가는 임시방편으로 경찰관들을 동원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지하철과 기차 역시 운행이 중지됐다. 기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역에 발이 묶였고, 일부 시민들은 지하철에 갇혀있다 선로를 통해 빠져나오기도 했다.

비행기도 결항됐다. 스페인공항운영사(ANEA)는 "비상 발전기를 가동 중이지만 전국적으로 항공편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로이터통신은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 역시 비상 발전기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포르투갈 전력회사 REN은 "이베리아 반도 전역과 프랑스 일부 지역 정전을 확인했다"며 "모든 유럽의 에너지 생산자·운영자들과 단계적 복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전력회사 레드엘렉트리카는 "지역 에너지 회사들과 협력해 전력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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