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대표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해야"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정상국가를 향해'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8일 6·3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이 상임고문은 보수 진영에서 구상 중인 ‘반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이 상임고문과 함께 가짜 더불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 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전날 있었던 민주당 대선 경선을 두고는 “(이재명 후보의) 9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 정당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이 후보의 득표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일방적 추종’이자 전체주의적 광종(狂從)”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전 대표는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윤석열이 파면으로 청산됐으니 이젠 이 후보 차례다. 이는 상식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첫걸음이자 정상국가로 가는 첫 단추”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도 본보에 “당에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실무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상임고문은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7일 ‘개헌연대 국민대회’ 연설에서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본보에 “지금도 그런 심정”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만남 가능성을 두고 “못 만날 것이 없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실제 대선에 출마할 경우, '반명 빅텐트' 구축을 위해 이 상임고문과 단일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