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도 이번 주면 경선 윤곽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총리의 공직자 사퇴 시한도 일주일 남았는데,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는 상황에 최상목 경제부총리마저 우려를 표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를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들은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안 대응 외에 주말 공개 일정은 없었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로 딱 일주일 남았고, 오는 29일엔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다가올 일주일이, 보수 진영 대권 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단일화'를 공언했던 김문수 후보는 "한 총리가 출마하면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단일화 토론을 2번 한 뒤 국민경선을 하겠다"고 절차까지 언급했고, 부정적이던 안철수 후보도 결국 수긍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한 총리가) 출마를 하신다고 한다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서 결국은 최종 후보를 뽑아야겠죠."
2차 경선에 당원 투표가 50% 반영되는 만큼, '한덕수 등판'을 희망하는 보수 진영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MBC 여론조사에서 한 총리 지지도는 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이은 2위였고,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한 총리의 출마를 '반대한다'는 응답은 60%로, 부정적인 기류도 뚜렷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저나 여기 경선에 있는 분보다 월등하게 지지율이 높게 나오거나 그런 분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정부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한 총리 출마설을 두고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며 사실상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가 내란 공범 수사 대상인 점을 상기시키며 "소임을 다하고 재판을 기다리는 게 순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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