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이르면 5월 말 샘플 내놓을 예정"


중국의 화웨이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대체한다는 목표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화웨이가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Ascend)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기술 업체들과 접촉했으며, 이르면 5월 말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 소식통은 화웨이의 이 AI 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화웨이 측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화웨이가 개발한 AI 칩 제품은 '910B'와 '910C'로 불렸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910B 프로세서 2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910C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고객사들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910C 샘플을 기술 기업들에 배포해 주문받기 시작했으며, 일부 물량은 이미 공급이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WSJ은 화웨이가 올해 중국 국영 통신사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같은 민간 AI 개발업체 등 고객사들에 910B와 910C 칩을 80만 개 이상 출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아 왔으며, 엔비디아의 H100의 경우에는 2022년 출시하기도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H100 칩보다 성능이 낮은 사양인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판매해 왔으나, 미 상무부는 최근 H20의 중국 수출도 제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수출을 제한한 뒤 중국의 일부 업체들은 화웨이와 910C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의 꾸준한 기술 발전은 중국에 대한 (미국) 워싱턴의 반도체 제조 장비 접근 차단 등 방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의 탄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21 이재명 두 축…'전략' 강훈식·김영진, '강성' 박찬대·김민석 랭크뉴스 2025.04.28
49720 트럼프 2기 혼돈의 100일…'불확실성 시대' 美경제부터 때렸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28
49719 토허제 풍선효과? 과천 가보니 “호가는 오르는데 문의는 잠잠···‘동상이몽’ 커져” 랭크뉴스 2025.04.28
49718 "왼쪽 폐가 없었다" 숨진 채 발견된 트랜스젠더…中관광객 긴급체포,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28
49717 "검찰 기획 수사" 진술 뒤집은 '대장동' 정영학… 이재명 재판 영향은 랭크뉴스 2025.04.28
49716 짝퉁 없는 '중국의 아마존'…알리·테무보다 무서운 '징둥' 온다 랭크뉴스 2025.04.28
49715 "뚱뚱하신가요? 요금 깎아 드립니다"…이색 마케팅 펼친 中 관광지,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28
49714 '득표율 89.77%' 이재명 민주 대선후보 확정…"국민통합 완수" 랭크뉴스 2025.04.28
49713 "저 소방관인데, 물품 사주실 수 있나요" 또 사칭 사기…울산소방본부, 주의 요구 랭크뉴스 2025.04.28
49712 "모르는 남자가 들어와 절 묶었어요" 경찰 출동했는데…'술주정'이었다 랭크뉴스 2025.04.28
49711 의협, “의대 2000명 증원 국정조사 요구…대선 정책주도권 확보" 랭크뉴스 2025.04.28
49710 트럼프 불참하고 코미디도 실종…백악관 기자단 만찬 '침울' 랭크뉴스 2025.04.28
49709 그린란드 총리 "우린 사고파는 부동산 아냐…덴마크와 함께해" 랭크뉴스 2025.04.28
49708 "자살한다며 연락 끊겼다" 112에 거짓 신고했는데…대법서 '무죄' 확정, 왜? 랭크뉴스 2025.04.28
49707 경기 광주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발견···경찰, 부검 등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28
49706 카드 대신 신분증 넣고 '결제하는 척' 연기…무인점포 11번 턴 절도범 랭크뉴스 2025.04.28
49705 대만 라이칭더 '탄핵'되나...취임 1년 앞두고 대규모 반대 시위 랭크뉴스 2025.04.28
49704 ‘7월 패키지’의 최대 이슈 K조선…업계는 “난제 수두룩” 랭크뉴스 2025.04.28
49703 "교사요? 안 할래요" 인기 시들하더니…내신 7등급도 교대 합격 랭크뉴스 2025.04.28
49702 트럼프의 변심?…젤렌스키와 ‘바티칸 회동’ 후 러에 경고 랭크뉴스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