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은 오늘 대선 후보가 확정됐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변수가 많죠.
그러다 보니 여론조사도 다자대결, 양자대결, 3자 대결 등 다양한 구도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한 주 사이, 각 후보들의 지지율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여론조사를 종합해 분석하는 '여론조사를 조사하다, 여론M'에서 장슬기 데이터 전문기자가 키워드로 정리해 드립니다.
◀ 기자 ▶
여론M이 꼽은 이번 주 첫 번째 키워드는 '고요한 전선'입니다.
치열한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지지율 얘기인데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김문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 모두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경선 토론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지만,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그러다 보니 상대편 이재명 후보 지지율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상대 후보에 관계없이 50%에 가깝게 나타나고 있고, 격차가 최대 25%p나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추가해 3자대결 구도로 봐도, 1-2위 간 차이는 크게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후보가 정해지면 국민의힘 지지층도 결국 결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만큼 '고요한 전선'이 끝까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안방만 확장?'입니다.
이번 대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권한대행 이야긴데요.
여론조사 234개를 종합한 '여론M' 최신 분석에서도 한 대행은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와 10%p대의 격차를 보이는 후보입니다.
한 대행의 출마를 밀고 있는 측에서는, 이런 점을 근거로 한 대행이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본선에서 확장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가 성립하려면 한 대행은 중도층에서의 지지가 다른 후보들보다 높아야 하는데, 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중도층의 한 대행 지지율은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어디서 좁힌 걸까요.
비결은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 있었습니다.
보수 유권자층에서 유일하게 6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보다 높은 80%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당적이 없는데도, 한 대행의 확장성은 국민의힘 '안방'에 머무르고 있는 겁니다.
더 자세한 분석은 여론조사 분석 포털, '여론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 컴퓨터 그래픽 : 박광용, 이주현 / 자료조사 : 김지현, 설훈, 이다영, 장경진, 최서우
[여론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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