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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현재 유심 100만개 보유... 5월 말까지 약 500만개 추가 확보”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
과기정통부 “조사 내용 투명하게 알릴 것”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 해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국민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SKT)이 고객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정보 유출을 막지 못해 비판받는 가운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해킹 피해를 보면 회사가 100% 보상하겠다고 27일 밝혔다.

SKT는 이날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SKT는 “사이버 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라며 “온라인 예약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심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유심 교체도 철저히 준비할 테니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고객 수요에 따라 유심을 더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같은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는 “회사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라며 “현재까지 총 554만명(27일 오후 6시 기준)의 고객이 가입했다. 이는 SKT 전체 가입자(2,300만명)의 약 24%에 해당된다”라고 밝혔다.

SKT는 “향후 이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 사례가 발생할 시 SKT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업계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SKT는 “해외 로밍 시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5월 중 더 고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입 절차도 더욱 간소화해 한 번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더불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침해사고 이후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SKT와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SKT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과기술정통부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유심 교체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용자들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한편, 서비스에 가입해도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전면 보상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출국자의 경우 공항에서 유심 교체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국제선 출국이 가능한 공항에 유심교체를 지원할 부스를 늘릴 예정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유심교체를 희망하는 가입자들의 경우 영업점에서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운영토록 요청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현재 진행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국민에게 그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T는 악성코드로 인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현재 과기정통부에서는 민관합동조사단으로 사고 원인 및 규모를 조사 중이지만, 해킹된 정보의 종류는 규명하지 못했다. 업계 및 정부는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두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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