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후보는 30분간 이어진 수락연설에서 '통합'을 14번 언급하며 비상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양극단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의 구호인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외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임을 내세웠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는, 30분 가까운 수락연설에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정당들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 도약과 퇴행,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내란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준비, 여러분은 되셨습니까?"
그러면서 "자신이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될,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병원 설립 운동을 하던 자신이 성남시장으로 당선돼 시립의료원을 세웠던 경험도 언급했습니다.
또,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경기도와 민주당을 자신이 바꿔냈다"며 "대한민국도 바꿔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
이어 국민통합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친위군사쿠데타로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하려 했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자신의 구호인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내세우면서, 이념을 뛰어넘는 실용주의에 다시 한번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더 이상 과거에 얽매여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서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출마론이 거론되는 한덕수 총리를 향해선, "헌법재판소 명령조차 이행 안 한 것 자체가 내란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대선 캠프에는 비명계 등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확정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은커녕 공방조차 없었던, 아버지 이재명 추대식이었다"며 "대선에서 혹독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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