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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적합도 11%...이르면 30일 사퇴 후 출마 전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2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6·3 대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 대행 출마를 두고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찬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정치권에선 한 대행이 이르면 30일 사퇴 후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은 전체 후보군 대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11%로, 이 전 대표(4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BS 여론조사에서 한 대행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행 뒤를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 홍준표 전 대구시장 8%,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7%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로 나타났다. 다만 대선 후보로 적합한 사람이 없다 및 모름, 무응답은 13%에 달했다.

한 대행 출마가 적절한지를 물은 결과,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출마에 반대하는 의견은 70%로 출마 찬성 23%보다 3배가량 더 많았다.

4자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는 한 전 대표가 16%를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홍 전 시장(15%), 김 전 장관(12%), 안 의원(8%)이 뒤를 이었다. 2차 경선룰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한정하면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 김 전 장관이 22%로 동률을 이뤘다. 안 의원은 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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