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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미국의 한 남성이 살을 빼기 위해 일주일간 단백질 셰이크만 마신 뒤 체중변화 등을 공유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알베스는 "7일간 단백질 셰이크만 먹는 다이어트에 도전했다"며 "단백질 셰이크 외에 다른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고, 매일 운동했다”고 말했다.

매일 단백질 셰이크를 150~280g 섭취했다는 알베스는 “처음 이틀 동안은 문제가 없었지만 3일 차에 몸이 심각하게 비틀거렸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가 와서 화장실에서 2시간을 보냈고, 극심한 복통과 근육 경련 증상을 계속 겪었다”고 말했다.

알베스는 “7일 후 약 8kg 살은 빠졌지만, 이전보다 안색이 안 좋고 약해 보인다"라며 "지금까지 도전한 다이어트 방법 중 최악이었다. 10점 만점에 1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도전할 계획이 있다면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단백질 쉐이크 등을 통해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알베스가 겪은 변비가 대표적이다.

단백질 셰이크는 보통 우유나 두유, 물에 단백질 분말을 섞어 만든다. 이 제품들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근육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많이 선택된다. 그러나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배출해야 할 요소의 양이 늘어나고, 소변량도 많아진다. 이에 체내 수분을 모으는 과정에서 대장의 수분까지 끌어오게 돼 변이 딱딱해진다. 게다가 단백질은 포만감이 큰 편이다. 고단백 식품을 먹고 배가 빨리 불러오면 채소나 과일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덜 먹게 된다. 식이섬유는 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부드럽게 만들어서 원활한 배변 활동에 필요하다.

또한 체중이 감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대부분 수분과 근육량이 감소되면서 일시적으로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체내는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고, 이 과정에서 많은 수분이 함께 빠져나간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암모니아가 간에서 요소로 바뀌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단백질의 대사 산물인 요소는 소변으로 배출되기 전, 콩팥에서 여과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나면 콩팥이 여과해야 하는 요소의 양도 많아져 콩팥이 과부하 상태가 된다. 콩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 △ 눈과 손, 발에 생기는 부종 △ 탁하고 거품 낀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1~1.2g으로 알려졌다.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60~72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철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골격근 합성 작용을 자극한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심혈관질환 발병 인자가 적고,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체중 감량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려면, 고른 영양소 섭취와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백질 셰이크는 균형 잡힌 식사의 보완제로 활용할 뿐, 주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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