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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부정평가 52%, 긍정평가는 31%
경제·무역보다 이민정책 높은 평가
62%가 "미국 잘못된 방향으로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리버티공항으로 돌아와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뉴어크=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29일)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책에 따라 지지율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의 공공정책연구센터가 함께 진행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4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100일을 "끔찍했다"고 답했다. 전체 부정평가 비중은 52%로 긍정평가 비중(31%)에 비해 크게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 수준은 낮은 편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불신한다는 답변이 59%로 신뢰한다는 답변(39%)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응답자 중 44%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잘못된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있다고 봤다. 올바른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있다는 답변(24%)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높다.

다만 현안과 지지 정당에 따라 지지율에는 조금씩의 차이가 보였다. 대표적으로 경제나 무역, 외교 정책 관련해서는 긍정평가가 30%대에 머물렀지만, 이민정책과 관련해선 긍정평가가 46%에 달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긍정평가가 12%였다면 공화당 지지자 긍정평가는 76%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가진 미국인은 39%, 부정적인 입장은 57%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77%가 그를 지지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이 비율이 11%까지 떨어졌다. '국가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2%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달 17~24일 수행된 이번 공동 여론조사는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남녀 1,2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유선전화 및 휴대폰을 이용한 온라인 및 전화 인터뷰가 활용됐다. 표준오차는 ±3.9%포인트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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