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달 1일 예결위·'원포인트' 본회의 처리 공감대 속 의견차
민주 "지역화폐 증액" 국힘 "시급 처리"…'막판 담판' 전망도


추경안 상정하는 신정훈 행안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2025.4.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안채원 홍준석 기자 =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 '마지막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이는 추가경정예산안이 이번 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회는 오는 30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감액·증액 심사를 한 뒤 이튿날인 내달 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심의·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대선 선거운동 기간을 고려해 예결위 전체회의 당일 '원포인트' 본회의까지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키자는 데까지 뜻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양당이 추경 규모 증액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경안 심사가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12조원2천억원의 추경 규모는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15조원 규모까지 반드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일부 상임위원회가 예비 심사 단계에서 산불, 인공지능(AI) 대응 등의 명목으로 정부 원안보다 1조원 넘는 규모로 증액 의결했는데, 남은 상임위들에서도 최대한 증액을 추진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에 1조원가량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2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역화폐 예산으로 1조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또 AI 인프라 등 분야에 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원칙적으로 추가 증액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이미 정부가 당초 추진하려던 10조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 계획을 바꿔 약 2조원 수준을 증액한 상태로 추경안을 편성한 만큼, 추가적인 증액은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처럼 민주당이 증액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이번 추경안에는 산불 대응과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이 반영돼있다"며 "증액 협상으로 줄다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시급한 처리에 방점을 찍고, 관련 예산이 현장에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생 지원, 첨단산업 육성 등 경기 활성화 관련 예산에 한해 일부 증액을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 때문에 예결위에서 양당이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더라도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 등을 통해 막판 담판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20 정치 테마주·관세 무풍 종목은 올랐다…트럼프 리스크에도 상승한 주식은? 랭크뉴스 2025.04.27
49519 국힘주자들, 한덕수 단일화 주도권 포석…여론조사 경선 등 거론 랭크뉴스 2025.04.27
49518 한덕수 지지율 6%인데…"단일화 환영" 국힘 경선 흔드는 이유 랭크뉴스 2025.04.27
49517 민주, 순회 경선 '피날레'…응원봉 행렬 속 '통합' 강조 랭크뉴스 2025.04.27
49516 트럼프 장남 내주 방한...재계 총수들 만난다 랭크뉴스 2025.04.27
49515 심심해서 ‘떴다방’가는 노인들···충주시 노인은 ‘나이트 클럽’ 간다 랭크뉴스 2025.04.27
49514 김동연 "친명·비명·수박 결별"… 김경수 "민주세력 함께 국정 운영해야" 랭크뉴스 2025.04.27
49513 한동훈 "이재명 박살내려면 과반지지 달라‥정치개혁 드라마될 것" 랭크뉴스 2025.04.27
49512 “교사 선호는 옛말” 교대, 합격선 ‘뚝’ 중위권 학생들도 기피 랭크뉴스 2025.04.27
49511 초유의 ‘동시 수사’ 받게 된 김건희···이르면 내달 초 검찰 소환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27
49510 대선에도 등장한 이준석의 필살기 ‘손편지’ 선거운동 랭크뉴스 2025.04.27
49509 이재명 “국가폭력범죄, 후손도 책임지게 할 것”…‘능력 중심’ 인사도 강조 랭크뉴스 2025.04.27
49508 [단독] 기독교단체, 안창호에 ‘퀴어 축제 반대 집회’ 참석 요청 랭크뉴스 2025.04.27
49507 국민의힘 4강 대선후보 적합도 1위는 한동훈… 2위는? [한국리서치] 랭크뉴스 2025.04.27
49506 국민의힘 토론회 결론이 ‘한덕수 단일화’?···비전·반성 없이 “말싸움만” 랭크뉴스 2025.04.27
49505 한덕수, SKT 유심 해킹에 "유심 교체 적정성 점검" 지시 랭크뉴스 2025.04.27
49504 애플, 中공장 인도로 이전?… “비현실적” 평가 나와 랭크뉴스 2025.04.27
49503 “아식스 인기 운동화가 3만원이라고?” 결제 눌렀는데 가짜 사이트였네 랭크뉴스 2025.04.27
49502 젊은 초등교사들 60% "이직 원해"···교대 합격선도 '내신 7등급'까지 하락 랭크뉴스 2025.04.27
49501 “유심 바꾸러 갔다 대리점 뺑뺑이”…SKT 유심교체 대란 오나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