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때 초속 12m 강풍… 화선 5㎞ 달해
헬기 등 가용 자원 모두 투입 진화 속도
주민 217명 대피…시설·인명피해 없어
26일 오후 1시 18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제시내가 자욱한 연기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1시 11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당국이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헬기 등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해질 무렵 진화율이 90%를 넘어섰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4시 45분을 기해 대응단계를 2단계로 올렸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면적이 50~100㏊ 미만, 예상 진화시간이 10~48시간으로 추정될 때 내려진다.

당국은 진화헬기 32대, 차량 등 장비 46대, 진화인력 339명을 투입해 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오후 한때 초속 12m의 강풍이 불어 불길이 양양군 조침령 방향으로 5㎞ 넘게 이어졌다. 다행히 오후 5시를 넘어서며 바람이 초속 4m로 줄어들고 산림·소방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선 끝에 일몰시점에는 진화율이 93%까지 올랐다. 인제군 일대 산불 영향면적은 60㏊로 축구장 84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당국은 일몰과 동시에 헬기가 철수하면서 야간진화 및 감시체제로 전환했다. 군 당국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불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26일 오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소방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불이 확산하자 인제군은 기린면 현리 등 주민 217명을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시설, 인명피해는 없으며 야간 돌발상황에 대비한 사전 조치 차원이다.

인근 양양군과 속초시, 고성군도 인제를 넘어 산불이 확산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에 나서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동원령을 통해 양양 남대천 둔치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 진화 차량 48대를 대기시켰다.

앞서 도로당국 등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 나들목(IC) 집입을 전면 차단하고 차량을 국도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임무 중 안전사고 없도록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6일 오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산림청 진화 헬기가 투입돼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17 '한덕수 대선 출마설'에 최상목 "정치적 불확실성 낮아지길" 랭크뉴스 2025.04.27
49416 영등포서 ‘로또 2등’ 10명 무더기 당첨…동일인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5.04.27
49415 박효신 또 사기혐의 피소…소속사 밝힌 '삼각사기'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27
49414 중부전선 GP서 기관총 1발 오발 사고…"北에 즉시 안내방송" 랭크뉴스 2025.04.27
49413 "어머니 마지막 선물"…유품 정리하다 나온 복권, 당첨금 무려 랭크뉴스 2025.04.27
49412 '이재명 사건' 속도 내는 대법…선고는 대선후보 등록 전? 5월22일? 랭크뉴스 2025.04.27
49411 교대 합격선, 내신 6등급·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하락 랭크뉴스 2025.04.27
49410 “치킨 30% 싸게!”···‘치’트키 무장한 ‘땡겨요’, 공룡 배달앱에 도전장 랭크뉴스 2025.04.27
49409 이륜차도 28일부터 안전검사 의무화... 2년마다 검사 받아야 랭크뉴스 2025.04.27
49408 혈중알코올농도 0.031% 면허정지 수준인데, 벌금형 선고유예? 랭크뉴스 2025.04.27
49407 '어대명' 수순?···민주 대선 본선 후보 오늘 결정 랭크뉴스 2025.04.27
49406 [크랩] ‘쌀값’ 폭등 일본, 진짜 얼마나 심각한지 현지 교민에게 들어봄 랭크뉴스 2025.04.27
49405 ‘AI 교과서로 배우는 영어’…초3 수업 직접 가 보니 랭크뉴스 2025.04.27
49404 4대 금융, 1분기 이자로 10조 벌었다..삼성전자 1.6배 랭크뉴스 2025.04.27
49403 이창용 “韓美 ‘7월 패키지’에 환율 포함, 나쁘지 않은 뉴스" 랭크뉴스 2025.04.27
49402 ‘스투시’를 80% 할인한다고?···클릭해 구매하면 당신은 ‘사기피해자’ 랭크뉴스 2025.04.27
49401 다시 민주당에 숟가락 얹는 군소정당들…"위성정당 시즌2" 랭크뉴스 2025.04.27
49400 “일본정부, 위안부 피해 배상해야”···위안부 피해자 유족 3번째 승소 랭크뉴스 2025.04.27
49399 "설악산서 열흘 전 여성 살해" 자수한 50대 구속 랭크뉴스 2025.04.27
49398 SKT 해킹 인지 시점 KISA가 수정?… 늑장 초기 대응도 도마 랭크뉴스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