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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합의한 ‘한·미 통상 협의’와 관련해 “이번 주에 실무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방미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실무 협의에서 구체적인 작업반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를 상대로 트럼프발(發) 관세와 관련한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

안 장관은 이번 2+2 통상 협의에 대해 “협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협상 실무를 맡은 미국 측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재무장관도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2+2 협의를 통해 오는 7월 8일을 협상 시한으로 설정하고,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협의 기조에 대해 “지금 미국 정부가 상당히 많은 국가와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의 협의를 좀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신중한 협의 기조와 달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측은 관세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미국 정부가 급하게 나온다기보다 신속하게 절차를 만들어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이번에 협상 출발을 잘 시작한 만큼 향후에 따져볼 것은 따져보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나머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간의 무역수지 균형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미 수출을 줄이기보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해 수지 균형을 맞춰 나가고자 한다”며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는 에너지 등 여러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대규모 정부 대표단이 방미해 국내의 여러 비관세 조치를 효율적으로 풀어갈지 의지를 미국 측에 보여줬다”며 “이런 부분을 미국 측에서 상당히 좋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미국 측이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우리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하려 준비하고 있고, 정부도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 같은 부분에서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 양국 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다”며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크게 공감대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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