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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 - 6.3 대선주자 탐구 6.3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나라를 맡겠다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들이 언제 어떻게 정치 무대에 올랐는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세월이 바꾸는 건 강산만이 아닙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모두 변하고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6.3 대선주자 탐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2)’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전략, 공약, 지지 기반 같은 것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탄생과 성장과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 즉 땀냄새나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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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탐구-안철수

뉴스1

" Hello! Cheol-soo Ahn? "
귀국을 준비 중이던 1997년 안철수는 미국에서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대 공과대학에서 공부하며 회사 운영을 병행하던 때였다. 공학 석사 과정이 끝나갈 무렵 걸려온 그 전화의 발신처는 IT 벤처 창업의 중심지인 실리콘 밸리였다. 그중에서도 그 역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세계적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 ‘맥아피 어소시에이츠’ 본사였다.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그곳을 찾은 안철수가 응접실에 도착했을 때, CEO(최고경영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러고는 안철수 무릎 바로 앞에 앉아 입을 열었다.

" I’ll buy your company. Please sell it(당신 회사를 사겠습니다. 팔아 주십시오). "
이어서 그가 제안한 금액을 듣고 안철수는 놀라 자빠질 뻔했다. 무려 1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그런데 이 ‘대박’ 제안에 대한 안철수의 답변은 더욱 놀라웠다.

" Thank you, but…. "
그는 숨을 고른 뒤 답변을 이어나갔다.

" I reject your offer(감사하지만 당신의 제안을 거절하겠습니다). "
안철수는 단칼에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맥아피사의 CEO는 과거 자신에게 회사를 매각한 한 일본 업체 대표에게 전화를 걸더니 그에게 전화기를 넘겨줬다. 일본 업체 대표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회사가 적자에 시달려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매각한 이후 아무런 걱정 없이 잘살고 있어요. "
순간 어려운 안철수연구소 사정이 떠올랐다. 그는 여전히 직원 월급을 걱정해야 했고, 결정 하나를 내릴 때마다 말 그대로 사운을 건 선택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윤 추구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믿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그는 회사를 설립하는 순간부터 일반 대중에겐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는 모델을 확립하고자 했다. 수익은 정부나 기업을 통해 창출하면 된다는 태도였다. 다시 말해 나름대로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 그리고 실천했다. 힘이 들었지만 “내가 가는 길이 옳다”고 되뇌었다.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백신 무료 배포를 중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동료’를 다독이고 차근차근 설득해 애초의 뜻을 관철해 나갔던 그다. 결국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인사를 한 뒤 맥아피사 정문을 빠져나왔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도 그는 여전히 돈을 꾸러 돌아다녀야 했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인고의 시간이 끝난 걸까.

1999년 4월 26일 체르노빌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해당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에서만 24만여 대의 컴퓨터가 먹통이 됐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었고, 그 피해는 수천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사태로 인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의 인지도는 빠르게 높아졌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철수 성적표에 ‘수’는 이름뿐” 국민학생 안철수의 대반전 [안철수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993

“나 말고도 의사 3만명 있다” 그날 안철수 이중생활 끝났다 [안철수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288

돈 꾸던 안철수 "100억 준다고?"…그 뒤 벌어진 놀라운 일 [안철수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504

더중앙플러스 - 6.3 대선주자 탐구 이재명, 수면제 수십알 삼켰다…아버지 죽도록 미웠던 17살 [이재명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176

고졸 따낸 이재명 “최고의 날”…아버지는 “다시 공장 다녀라” [이재명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443

이재명 “저 사시 붙었어요”…부친의 눈물, 그게 임종이었다 [이재명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744

“이 빨갱이! 심상정 불어!” 통닭구이 고문 버틴 김문수[김문수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064

수배고 뭐고 고향 달려갔다…“문수야 안아줘” 엄마의 마지막 [김문수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383

그 여자, 김문수랑 결혼한다고? 경찰은 ‘닭장차 5대’ 보냈다 [김문수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685

‘웃으면 복이와요’ PD의 권유 “준표야, 너 개그맨 한번 해봐” [홍준표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855

“자네가 판사야?” 이 말에…홍준표? 홍린표 될 뻔했다 [홍준표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101

“당신, 24시간 미행당했어!” 전두환 형 잡은 홍준표 사기극 [홍준표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462

“얼맙니까?” 술값 다 냈다…스폰서 물먹인 초임 한동훈 [한동훈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811

“尹총장, 좀 더 지켜보시죠” 한동훈은 조국 수사 말렸다 [한동훈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118

“한덕수 출마 확률 65%!…박근혜 움직일 수도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094

부인은 남편 몰래 DJ 찍었다…호남의 ‘영남 사위’ 대선주자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853

전교1등 누나는 대성통곡했다…대선주자 4인의 가난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8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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