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이재명 “호남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선택”
김경수 “5대 메가시티에 30조 자율예산 지원″
김동연 “김대중 어깨 위에서 경험과 식견 쌓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의 텃밭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수 후보는 ‘호남의 사위’를 강조하며 “두 번째 전두환은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을 언급하며 “경제위기 맨 앞에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서구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세 후보는 모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의 선택을 강조하며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임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가 응원봉을 들고 등장하자 합동연설회 현장을 찾은 민주당 지지자 대다수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라며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극복이 가능했다”라고 했다.
이어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며 “이번에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서 네 번째 민주정부, 한번 만들어 주시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광주와 전남·전북을 인공지능(AI)도시와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빛고을 광주는 인공지능 경쟁을 주도할 AI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할 것”이라며 “전남·전북은 사통팔달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호남의 사위’를 강조하며 연설을 시작한 김경수 후보는 “5·18 광주 학살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호남인들은 용서와 화해, 국민 통합을 바랐지만 전두환 내란 세력은 끝끝내 진실을 밝히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전두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한 단죄를 통해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생각조차 못 하게 해야 한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공약으로 ‘5대 권역별 메가시티’와 5·18 광주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 국가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지역의 운명은 지역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골고루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김경수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해태타이거즈의 빨간색 점퍼를 입고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입장했다. 김 후보는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기 위해 섰다”며 “저 김동연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시며 그 거인의 어깨 위에서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동지 여러분 경제위기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주시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남·전북, 광주를 잇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벨트 ▲AI, 미래 모빌리티 대기업 도시 광주 ▲대한민국 에코수도로 발전하는 전북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전남을 호남권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다시 만들어가자며 “오늘 이 순간부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마지막으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선 후보도 이날 선출될 예정이다.
이재명 “호남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선택”
김경수 “5대 메가시티에 30조 자율예산 지원″
김동연 “김대중 어깨 위에서 경험과 식견 쌓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의 텃밭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수 후보는 ‘호남의 사위’를 강조하며 “두 번째 전두환은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을 언급하며 “경제위기 맨 앞에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서구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세 후보는 모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의 선택을 강조하며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임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가 응원봉을 들고 등장하자 합동연설회 현장을 찾은 민주당 지지자 대다수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라며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극복이 가능했다”라고 했다.
이어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며 “이번에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서 네 번째 민주정부, 한번 만들어 주시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광주와 전남·전북을 인공지능(AI)도시와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빛고을 광주는 인공지능 경쟁을 주도할 AI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할 것”이라며 “전남·전북은 사통팔달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호남의 사위’를 강조하며 연설을 시작한 김경수 후보는 “5·18 광주 학살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호남인들은 용서와 화해, 국민 통합을 바랐지만 전두환 내란 세력은 끝끝내 진실을 밝히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전두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한 단죄를 통해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생각조차 못 하게 해야 한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공약으로 ‘5대 권역별 메가시티’와 5·18 광주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 국가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지역의 운명은 지역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골고루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김경수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후보는 해태타이거즈의 빨간색 점퍼를 입고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입장했다. 김 후보는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기 위해 섰다”며 “저 김동연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시며 그 거인의 어깨 위에서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동지 여러분 경제위기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주시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남·전북, 광주를 잇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벨트 ▲AI, 미래 모빌리티 대기업 도시 광주 ▲대한민국 에코수도로 발전하는 전북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전남을 호남권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다시 만들어가자며 “오늘 이 순간부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고 제안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마지막으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선 후보도 이날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