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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동맹국에 군사비 수십억 달러 지불"
"시진핑 전화 왔었다…일본 관세 합의 임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 수도 워싱턴 백악관에서 자신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3, 4주 내로 무역 상대국들과의 관세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관세 협상과는 별개로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아직까지 협상 타결 발표가 나지 않았다'는 질문에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각 국가에 대한 공정한 관세 가격을 정할 것"이라며 "앞으로 3, 4주에 (관세 협상을) 끝낼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은 다시 돌아와 조정을 요청할 수도 있다. 나는 그 점도 고려하겠지만, 기본적으로 (3, 4주 내로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별 관세 협상을 상호 관세 유예 기간 동안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등 동맹을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별도로 다룰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관세) 가격을 정할 때 통계 외 모든 것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군사비 지불은 별도 항목으로 다루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한국이 있다. 우리는 군사비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는 현재 한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 별도 현안으로 다루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전화가 왔었고, 일본과의 관세 협상은 합의가 임박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에 "시 주석이 전화를 했다. 그게 그가 나약해졌다는 신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 대화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도 그는 "여러 차례 대화했다"고 답했다. 다만 통화 시점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알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본과의 협상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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