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에 난입하고 주한중국대사관 침입 시도한 안 씨 ['망기토TV'·'카운터스' 영상 갈무리]
검찰이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은 오늘, 건조물침입미수, 공용물건 손상, 모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 모 씨의 첫 공판을 연 뒤 바로 심리를 종결했습니다.
안 씨 측은 "중국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한 건 정치적 메시지를 퍼포먼스 형식으로 전달할 의도였지 인적 피해를 발생시킬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공공기관인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부당한 이유로 파손하는 등 범죄가 중대하고 허위 주장을 반복해 수사에 혼선을 준 점 등에 비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안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28일 내려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