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속사 대표 등도 유죄 선고
트로트 가수 김호중(가운데)이 지난해 5월 31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4)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김지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별다른 반응 없이 퇴정했다.

재판부는 "차량 주행 영상과 소변 감정 결과, 사고 직후 피고인들 간 통화내용 등을 종합하면 음주 영향으로 주의력과 판단력이 현저하게 저하됨으로써 사고를 발생시키고 범인도피 교사 공모에 가담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의 항소도 기각하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 1심은 사고 은폐를 위해 장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폐기한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다만 사고 당시 정확한 음주 수치 특정이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재판에서 김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세간의 오해와 달리 '술타기 수법'을 쓰지 않았는데 처벌이 과도하게 나왔다"며 항소했다. 김씨는 135건의 반성문을 제출하며 "진심을 담아 반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90 [뉴욕유가] 공급 압박 속 美·中 협상 기대…WTI 0.37%↑ 랭크뉴스 2025.04.26
48889 "저 교도관입니다" 공무원증·명함까지 꺼냈다…제주서 또 '사칭' 사기 랭크뉴스 2025.04.26
48888 모스크바서 차량 폭발로 군장성 사망…러, 우크라 비판(종합) 랭크뉴스 2025.04.26
48887 젤렌스키 "러 공습 北미사일서 미국산 부품 다수 확인" 랭크뉴스 2025.04.26
48886 안철수와 이준석의 ‘이과 동맹’···AI 고리로 껴안으며 ‘전략적 화해’ 랭크뉴스 2025.04.26
48885 푸틴·위트코프 美특사 3시간 대화…"양국 입장 가까워져"(종합) 랭크뉴스 2025.04.26
48884 "과자·음료서 '이것' 전부 빼라"…美 장관 한마디에 식품업계 '초비상' 랭크뉴스 2025.04.26
48883 테슬라 주가, 美 자율주행 규제 완화 방침에 장중 9%대 급등 랭크뉴스 2025.04.26
48882 쓰러진 유학생 목숨 구해준 한국 버스기사…中서 칭찬 릴레이 랭크뉴스 2025.04.26
48881 민주 후보들 “검 수사·기소권 분리”…이재명 “정치보복 안 한대도 안 믿어” 랭크뉴스 2025.04.26
48880 "수면제 몇 알부터 위험해요?"…소방대원 '촉'이 대학생 살렸다 랭크뉴스 2025.04.26
48879 "내 여친 SNS 당장 차단하라고"…동급생 집단폭행한 무서운 고교생들 랭크뉴스 2025.04.26
48878 기생충·어벤저스 뛰어 넘은 K애니, 어떻게 헐리우드 점령했나 랭크뉴스 2025.04.26
48877 ‘7월 패키지’ 공감은 했지만… 美는 “빨리” 韓은 “차분히” 랭크뉴스 2025.04.26
48876 이재명·김경수·김동연 ‘검찰개혁’ 한목소리…“기소권만 남겨야” 랭크뉴스 2025.04.26
48875 계엄 책임… “韓 깐족대니 尹참겠나” “洪처럼 아부한 사람 탓” 랭크뉴스 2025.04.26
48874 美뉴욕 유엔본부에 새 시리아 국기 걸려…“14년 동안 기다렸다” 랭크뉴스 2025.04.26
48873 [사설] 이재명, 권력 분산 개헌 진심 보여라 랭크뉴스 2025.04.26
48872 "열흘 전, 설악산 둘레길서 여성 살해했다" 술 취해 자수한 남성…경찰 조사 나다 랭크뉴스 2025.04.26
48871 현역 군인 포섭해 군사기밀 유출 시도한 중국인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4.26